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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아침식사전입니다6

정판교 시집, 아직 아침 식사 전입니다, Chung Pan Gyo Poetry, 왕도(1)(2) 정판교 시집, 아직 아침 식사 전입니다, 왕도(王道) (1) 왕도(王道) (1)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비워 내도 비워 내도 끝이 없네요. 힘들 때 힘든 상대를 만났지만 되레 상상도 못한 쉬운 길이려니 에돌아가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데우거나 얼리지는 말아주세요 내 글은 늘 섭씨 9도 약간 서늘한 정도(正道)니까요 ------------------------- 왕도(王道) : 왕의 길. 어떤 어려운 일을 하기 위한 쉬운 방법 정도(正道) : 올바른 길, 정당한 도리 정판교 시집, 아직 아침 식사 전입니다, 왕도(王道) (2) 왕도(王道) (2) 할 말은 별로 남아 있지 않은데 왜 이리 눈앞에 영상은 계속 돌아가는지 (파도는 왜 계속 치는지) 다른 삶을 산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 위로 도망쳐 봤자 거긴 .. 2023. 10. 16.
정판교 시집, 아직 아침 식사 전입니다, Chung Pan Gyo Poetry, 두통(1)(2) 두통(1) 몸살에 염증에 정으로 머리를 쪼개는 통증까지 사이좋게 비비 꼬였는데 이렇게 모여 정녕 날 죽이려는 것인가 아니면 한번 시선을 달라는 건가 그래 뭣 때문에 이 지경이 됐나 살펴나 보자, 하며 왼손을 이마에 얹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욕심이라, 근데 그 욕심이란 놈도 손가락을 따라 고불고불 올라가 보면 애초엔 선한 맘이었는데 어찌 나중은 이리 곤핍케 됐을까 시작은 청정했으나 어느 틈에 이물(異物)을 덕지덕지 입었었구나. 몰아치는 마음에 본심은 잠시 제쳐두고 내달렸었구나. 그럼 어찌 해야 할까 또 가만 들여다보니 깜장 보자기에 싸여 단순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돌아가는 이치가 참 묘하다 두통은 모지락스레 온몸을 옴켜잡고 있는데 오늘은 오늘의 시를 쓰겠다고? 거기 뱃속에서 흘러나오는 건 대체 무엇이냐 빈 곡..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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